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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 315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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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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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구분
: 라이센스
디스크 수
: 1 Disc
제조국
: 한국

음반정보

김윤아 - 315360

김윤아 솔로 3집 [315360]
한국 음악계의 보석, 김윤아의 위대한 부활 - 김윤아의 6년만의 솔로앨범

완벽한 싱어송라이터의 귀환 김윤아는 원래 노래를 잘 만들고 잘 부르는 뮤지션이었다. 그녀의 작곡, 작사 능력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밴드 자우림에서도 유명하다. 또한 솔로앨범 [Shadow Your Smile (봄날은 간다)](2001), <유리가면 (야상곡)>(2004)을 통해서도 직접 쓰고 노래하는 그녀만의 작업방식은 빛을 발해왔다. 그리고 6년 만에 발표한 세 번째 독집<315360>에 이르러 김윤아는 단순히 노래하는 뮤지션이기보다 스스로의 모든 작업을 조율하는 위대한 싱어송라이터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침묵 끝에 발표한 이번 새 앨범은 총 12트랙을 담고 있다. 작곡과 작사는 물론, 편곡과 프로듀싱에 이르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김윤아 홀로 각고의 노력으로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한 콘셉트는 그녀의 신작을 듣는 이들의 귀 뿐만 아니라 가슴까지 울릴 정도이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의 노래 지금껏 이렇게 솔직한 ‘여자 김윤아’를 보여준 적은 없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김윤아는 뮤지션임과 동시에, 진짜 여자로써의 자신을 여과없이 드러내었다. 김윤아의 3집 <315360>속에는 그녀 개인의,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의, 그녀를 행복하게 하고 절망케 하는 사회에 대한 시선이 포괄적으로 담겨져 있다. 그래서 이번 김윤아의 앨범은 결코 하나의 음악적 카테고리에 머물지 않고 그녀의 몸과 마음이 바라보고 머무르는 곳의 이미지를 오선지 위에 그려내었다. 이 음반을 듣는 이가 여자라면 그 진솔함에 깜짝 놀랄 것이며, 그 솔직함을 홀로 듣는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 정도로 김윤아의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뿌듯함마저 생길 것이다. 남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연인, 아내에게서도 듣지 못했던 발가벗겨진 고백이 사랑스러워질 것이다. 이렇듯, 김윤아는 아티스트이기에, 연인이기에, 아내이기에, 어머니이기에 표출할 수 있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생명예찬 3부작 이번 앨범 전체가 인간 김윤아의 시선과 성찰을 담았다는 점에서 일종의 콘셉트 앨범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김윤아가 써내려간 곡들이다. 6번부터 8번까지 일종의 연작으로 자리하고 있는 ‘Summer Garden', '에뜨왈르’, ‘Cat Song' 에 이르기까지 총 12곡의 1/4에 해당하는 비중을 아기와 생명을 테마로 두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별을 두려워하고, 그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모성의 힘,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연민까지. 김윤아의 ‘생명예찬’이라 부를 만한 이 3부작은 그녀 고유의 우울함에서 시작하여, 포근하게 변화하며, 앙증맞게 마무리된다. 듣고 있노라면 ‘과연 김윤아의 음악이 맞나’ 라는 의문이 들 정도의 변화무쌍함을 확인하게 된다. 판타지에 기반해 우울함으로 그득했던 전작들을 넘어, 김윤아는 자신이 써내려간 멜로디위에 다이내믹한 액션을 펼치고, 좀 더 진솔한 리얼리티를 담보한 가사를 선보였다.
음악의 성장, 인생의 성찰

김윤아의 3집 <315360>은 음악과 인생, 모두의 측면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그녀를 만나게 해준다. 그녀의 기존 두 앨범이 음악적 히스토리의 한 부분에 고정되어 있었다면, 이번 신작은 하나의 시공간에 방점을 찍지 않는다. 첫 트랙 ‘이상한 세상의 릴리스’에서 마지막 트랙 ‘이상한 이야기’에 이르기 까지. 총 12곡을 관통하는 김윤아가 창조해낸 ‘원더월드’의 여행에 동참하는 것이다. 음악과 함께 하다보면 어느 순간 째즈바에 앉아있는, 클럽공연을 보는 듯한, 웅장한 오페라하우스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김윤아는 자우림뿐만 아니라 솔로활동을 통해 축적해온 에너지를 이번 앨범으로 한 단계 더 성장시켰다.

동시에 결혼, 출산에 이르는 여자로서의 인생을 솔직하게 표출해내었다. 행복하기도, 때론 슬프기도 했던 스스로의 삶을 자신이 창조해낸 음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건 여태껏 우리가 만나보지 못했던 김윤아의 노래다. 이번 앨범에 담긴 노래를 통해 지금껏 우리가 한번도 접하지 못했던 동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아티스트 김윤아의 음악을 만나게 될 것이다.


[트랙설명]

- 가만히 두세요.

가만히 두세요는 차갑고 쓸쓸하면서 동화적인 면이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눈의 여왕’이나 북유럽의 풍경을 상상하며 가사를 작업하기 시작했지만 어쩐지 결과적으로는 지금의 이야기로 귀결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제 주변의 여성분들이 거의 전원 공감한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는 듯합니다. 솔로 1집 앨범에서부터 얘기해 온 저의 기본 테마,‘온전한 이해란 존재하는가?’ 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이어지고 있는 곡입니다.


- going home

going home은 처음 작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써 보고 싶었던 곡입니다. 그러나 가족을 소재로 한다는 것은 자칫 곡이 산뜻하지 않게 들릴 가능성이 있는 일이어서 좋은 접근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제 남동생이 어떤 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가족은 물론 주변의 모두가 곤란한 지경이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때는 저도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동생이 걱정스러웠던 때가 있었지요. 그런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이 곡이 완성 되었습니다. 가족이 힘든 일을 겪게 되어 나온 곡이라니, 아이러니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동생도 기운을 차리고 피해를 수습하려 노력하는 중이니 다행입니다.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가족이란 정말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가정은 인간에게 좋은 힘을 불어 넣어 주고 시련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버팀목이 돼 줍니다. 좋지 않은 가정은 인간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저의 아이에게는 제대로 된 가정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상한 세상의 릴리스


이 곡은 100% 저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저는 노래를 하고 사랑을 합니다. 불길한 것들이 때때로 저를 찾아옵니다. 그래도 살아 있는 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한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고, 무엇보다도 행복해지고 싶은 것.


- cat song

세상 그 누구에게도. 이 노래에서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고양이 뿐이 아닌)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연민입니다. 이 주제는 인간 김윤아를 지배하는 가장 큰 주제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어떤 생물이라도 스스로 선택해서 태어나는 것은 아닌데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에 그렇게 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것들에 대해 100% 만족하는 인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인생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사람들은 얘기하지만 그렇게 해서 자신의 인생을 바꾼 인간은 또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전쟁 중인 나라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이나 폭력과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쉽게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버림받고 길을 헤매고 있는 애완동물들이나 차에 치어 죽은 동물의 사체를 발견하면 저의 연민은 더 깊어집니다. 원해서 말 못하고 약한 존재로 태어난 것도 아닌데 비참하게 살다가 비참하게 죽어가다니. 모든 생명들이 평화 속에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언제나 기원합니다.

-검은 강

cat song이 주제를 우화적으로 다루고 있다면 검은 강은 무거운 주제를 무겁게 노래하고 있는 곡입니다. 처음 멜로디를 만들었을 때는 슬픈 사랑이야기였지만 저 스스로 그것을 납득할 수가 없었습니다. 표현이나 문장이 싫었던 것이 아니라 멜로디와 가사의 성격에 미묘한 위화감이 느껴졌습니다. 고쳐 쓰기를 반복해 몇 가지 버전의 가사를 만들었지만 모두 다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멜로디의 그릇이 가사의 그릇보다 너무 큰 것이 원인이라고 결론 내려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써보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 진 것이 지금의 가사. 들으시는 분들이 어떻게 느낄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곡의 스케일과 주제의 균형이 맞고 오랫동안 제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주제로 곡을 완성했기 때문입니다. 911사건 이전에는 걸프전이나 세계의 몇몇 분쟁지역들의 싸움의 뉴스를 봐도 그저 남의 얘기, 강 건너 불구경에 불과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어느 정도 사리 판단을 할 수 있게 된 후에 일어난 911 사건을 계기로 세상의 모든 다툼과 전쟁은 그 전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전쟁이 있고 테러가 있다는 것은 희생자가 있고 희생자의 가족이 있다는 것. 아이가 있는 부모도 어린이들도 그런 과정 속에 의미 없이 죽음을 맞을 수 있고 죽지 않고 살아남아도 전쟁과 폭력과 빈곤 속에 살아나가야만 한다는 것. 그들 중 어떤 사람도 본인이 선택해서 그곳에 태어나 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또 인간이 만든 재앙이 아니라 자연이 만든 재앙에 희생되는 이들도 있습니다. 지진과 태풍 같은 자연 재해들로 생명이 사라지는 것도 슬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티 지진 때문에 희생된 사람들, 그리고 지진 때문에 가족을 잃은 어린이들을 보면서 인간인 저 자신의 무력함이 절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념이나 종교 문제가 아닌, 그저 범죄자의 충동 때문에 희생되는 이들. 그런 범죄에 희생되기 위해 태어난 인간은 아무도 없고 범죄자로 만들기 위해 아이를 낳는 부모도 없을 텐데요. 왜 인간은 좀 더 현명해지지 못하는 것일까요. 인간의 존재가 생겨난 이래 인간이 가장 고민해왔을 의문을 저도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갑니다.


- summer garden

summer garden의 화자는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있는 어린 아기입니다. 아기는 모친이 자신을 버리고 어딘가로 가버릴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도 아기와 영원히 이별한다는 생각에 울고 있습니다. 초여름, 꽃내음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정원에 서서요. 어머니와의 너무 빠른 이별이 아기에게는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을 것입니다. 아기를 버렸다는 사실이 어머니에게는 평생의 죄의식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래도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식과 헤어질 수밖에 없는 부모가 존재합니다. summer garden, 슬픈 기억에 대한 곡입니다.


- 에뜨왈르

etoille-에뜨왈르, 별이라는 뜻입니다. 짐작하시는 대로 이 곡은 저의 아이를 보면서 만든 곡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어떤 부모라도 자기 자식이 소중하고 사랑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부모에게 가장 아름다운 별이고 천국에서 온 천사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통해 저는 사랑을 배우고 세상의 이치에 관해 배우고 있습니다. 전에는 알지 못했던 깨달음을 어머니가 되는 과정을 통해, 그리고 아이와의 일상을 통해 얻고 있습니다. 좀 더 인간을 배우고 좀 더 현명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아이와 저 자신을 위해서요.


- 이상한 이야기

이상한 이야기는 생식生殖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상하고 쓸쓸한 곡이죠. 사랑하는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 여성의 외로운 정원을 상상하며 만들었습니다. 멜로디도 가사도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이 이어져 만들어진 곡입니다. 가끔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는 곡들이 있는데 - 그러니까 입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져 나오는 줄을 끌어당기는 것처럼 거침 없이 - 그때마다 저로서도 신기한 기분입니다. 그런 곡들이 좀 더 무방비 상태인 저 자신을 반영할지도 모릅니다.


- 도쿄블루스

도쿄 블루스는 일 때문에 오가기 시작한 도쿄에서 느낀 저의 외로움과 다른 사람들의 외로움을 소재로 합니다. 경험담이기도 합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도쿄는 정말 외로운 도시입니다. 제가 이방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공기가 그렇습니다. 서울도 물론 대도시다운 차가움이 있는 곳이지만 끈끈한 애증 같은 것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어 체감온도는 뜨겁습니다. 그러나 도쿄는, 정말 외롭고 쓸쓸합니다. 개인적으로 복잡한 가정사를 지나는 시기에 도쿄를 자주 오갔었기 때문에 더욱 예민하게 그것을 감지할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몇 년이나 시간이 흐른 후에야 저는 그곳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이 곡에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모든 것은 제 안에서 충분히 이해되고 납득되어 의미를 찾은 후에 비로소 노래로 승화해 대기 속으로 사라집니다. 감정의 기화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 얼음 공주

얼음 공주는 앨범 안에서 가장 귀여운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어린 막내 동생 같은. 의외로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이유도 이 곡이 귀엽고 천진난만한 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혼자서 생각해 봅니다. 한때 저의 기분이었기도 하고, 제대로 된 짝을 만날 수 없다면 언제까지나 혼자인 편이 좋다고 지금도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운명적인 인연이 존재한다고 아직도 저는 믿고 있습니다. 엇갈리는 운명들, 이어지는 운명들, 사람의 인연이란 신비합니다. 사랑하는 사이로서의 인연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로 나와 이어지는 사람들과의 인연은 언제나 음악의 좋은 소재이고 제 인생의 화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착한 소녀

믿을 수 있건 믿을 수 없건 간에 이 곡도 저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아마 많은 여성들, 그리고 남성들도 받아온 교육의 영향으로 항상 참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홧병의 원인. 발산하지 않고 속으로 삭이는 스스로의 감정. 저에게도 때때로 집에 돌아와 자려고 누워서 낮의 일을 곱씹으며 왜 그 때 내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을까, 왜 아니라고 말하지 못했을까, 왜 그냥 웃고 넘어갔을까, 하고 자기 환멸에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 그렇게 해서 괴롭게 탄생한 것이 이 곡, 착한 소녀. 이제는 내 안에서 사라져 주길 바래요.


- 비밀의 정원

클래식 음악도 제 음악의 빼놓을 수 없는 자양분입니다. 전공자나 전문가는 아니지만 많은 중요한 것들을 고전음악을 통해 배웠고 그것이 자우림의 음악이나 김윤아의 음악에 녹아나고 있습니다. 비밀의 정원은 그런 영향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계획했던 음악적인 그림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곡이고 그만큼 애착도 많이 갑니다. 비밀의 정원도 가사와 음율이 줄줄 실을 뽑아내듯 제 안에서 샘솟아 나와 아주 빠르게 완성되었습니다. 내용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구체화 하자면 내러티브가 있는 가사라 여러 가지로 창작자의 환상을 실현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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