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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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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영 - 순간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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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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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센스
디스크 수
: 1 Disc
제조국
: 한국

음반정보

오혜영 - 순간은 순간

“삶의 순간, 순간의 기억, 기억 속의 향기, 향 속의 풍경!
그 소리들의 순간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도구로 남긴다.”


이번 음반은 타 장르의 작가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국악과 대중, 전통과 현대가 소통할 수 있는 현 시대의 음악들을 창작하고 연구하는 음악가 오혜영의 첫 정규 음반이 발매된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어진 ‘변하지 않는(Unchanged)’, 어린 시절부터 계속해서 공부해 온 전통국악을 벗어나 새로운 장르들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고민을 담은 ‘경계를 넘어(Beyond the boundaries)’, 조향사 이단(Yidan), 미디어 아티스트 송주형과 협업하여 제작한 ‘숲(the Forest)’, 무용수 고경래와 함께 표현해낸 ‘도시(the City)’, 그리고 비움과 채움 사이에서 항상 갈등하는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 돌아보며 표현한 ‘텅 빈(Empty)까지 25현 가야금 독주 곡을 중심으로 가야금의 편안한 선율과 다채로운 연주법을 느낄 수 있는 음악들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각자 삶 속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의 순간..
그 순간들을 통해 삶을 느끼며,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01. 변하지 않는(Unchanged)
새롭게 맺어지는 관계들이 있고 금세 사라지고 잊혀지는 관계들이 있다.
맹탕맹탕 했던 가슴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은 한 순간이었고,
차갑게 식는 것 또한 작은 순간에서부터였다.
이미 지나버린 시간과 계절을 되돌린다 할지라도 우리는 변하지 않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넘어져 운다.

날카로운 손톱과 폭력적인 언어에 너덜해진 마음에 새 살이 얹힌다.
점점 두터워지는 새살은 무디고 또 무뎌지게 만들어, 우리를 잘 참는
그럴듯한 인간으로 보이게 한다.

하지만 언제나 본질은 같다. 변하지 않는다. 우린.
터져버린 노른자는 되돌릴 방법이 없다. 아쉬워 뒤적거려봐도 퍽퍽해진
마음이 다시 사르르 녹아 내리는 일 따위는 없다.
이미 그 순간은 지나갔고, 방아쇠는 당겨졌으며, 인계철선은 끊어졌다.
그 타이밍 위에서 우리는 위태로운 줄타기를 한다.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방법 따윈 쌍팔년도에도 없었다.
지금은 더더욱 없고.

Note by 송주형

02. 경계를 넘어(Beyond the boundaries)
원하든 원하지 않든 소속되어 머무르고 안주하며 매달리고
계속 맴돌던 경계를 넘어 다른 경계 속에 온 것 같다.

그 경계를 넘으면 세상이 무너질 줄 알았지만
사실 모든 경계와 경계 사이는 딱 한걸음 차이였을 뿐,
그 한 걸음을 떼기가 참 무겁고 두려웠는데
막상 경계선 밖으로 걸어나갔을 때에는 그렇게 쉬운 한 걸음이 없었다.

여전히 내 앞엔 수 많은 경계선들이 가득하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경계 속인지, 경계 밖의 또 다른 세상 속인지,
아니면 경계의 중간 지점을 맴돌고 있는 것인지.
그렇게 평생 수많은 경계 안과 밖을 넘나들며 살아가겠지.

03. 숲(the Forest)
혼자의 시간으로 가자.

숲으로 가자.

04. 도시(the Forest)
2018년 <순간은 순간> 공연 초연 당시 무용수 고경래와 협업하며 만든 작품으로, 숲과 도시의 경계에 있는 인간의 호기심, 당황, 순응, 적응, 반복되는 삶을 소리로 표현한다.

오혜영 (HyeYoung Oh)

오혜영은 전통음악과 전통악기를 좀 더 많은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의 조화를 통하여 국악과 대중, 전통과 현대가 소통할 수 있는 현 시대의 음악들을 창작하고 연구하는 음악가이다.

많은 관객에게 가야금 소리와 전통예술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2014년 가야금 앙상블 '셋(SET)' 창단, 전국 곳곳에서 가야금 거리공연을 하며 관객과 가까운 무대를 만들었고, 인디뮤지션, 미디어아티스트, 현대무용가 등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하여 다양한 문화에 전통예술이 녹아드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국악, 재즈, 블루스 등 여러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현 시대의 자유로운 문화 향유를 추구한다.

- 디지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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